
“영양은 현미! 밥맛은 흰 쌀밥! 영양 만점!”
쌀밥만큼 부드럽고 차진 맛을 내는 경기도 연천의 ‘쌀밥 같은 현미’가 소비자들의 안방 웰빙 식탁을 점령해 가고 있다.
‘쌀밥 같은 현미’는 현미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그대로 유지하면서 적당한 아밀로스를 함유하고 있어 찰기가 많고 부드러운 맛을 유지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미는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영양불균형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좋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왕겨만 벗겨내 쌀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표면이 까칠까칠해 먹기 불편하기 때문에 외면 당해왔던 것이다.
이 쌀은 지난 2002년 경기도 연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생산되는 20여종 품종으로 현미를 만들어 5개월의 시험 끝에 2003년 초 영양은 일반 현미와 같고 밥맛은 기존의 흰 쌀과 같은 벼 종자를 개발한 것이다.
연천농업기술센터 이용원 지도사는 “작년 8ha에서 40톤을 생산해 1300여명의 평생회원들에게 공급하였으며 매년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농산물(무 농약)인증을 취득했을 뿐 아니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명품 농산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도 개설하고 농산물 생산이력제도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연간 일정한 품질의 현미 공급을 위해 저온 저장 대형 저장고를 만들어 놓아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즉각 도정해 ‘신선한 현미’를 식탁까지 보내주고 있다.
‘쌀밥 같은 현미’연구회(회장 현석원, 회원 수 5명, 재배면적 10ha, 생산량 10톤)는 “종이 멀칭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고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적정온도로 건조해 보다 맛 좋은 현미밥을 먹을 수 있게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배지역인 연천군은 남土북水라 하여 농업용수는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의 임진강 상류 물을 이용하고, 남쪽의 비옥한 땅과 북쪽의 깨끗한 물(임진강)이 만나 어우러져 벼가 재배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회는 미질 향상을 위해 규산질 사용 및 질소질을 적정량 사용하고 땅심을 높이기 위해 가을 논갈이를 통해 볏짚을 퇴비화 하고 있다.
현미가 건강식으로 각광받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현미는 씨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햇빛과 공기와 물이 만나면 싹을 틔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생명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도정한 백미는 현미를 거의 깎아 내어 양적인 면에서도 줄어들지만 영양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배아가 깎이고 손상을 입어 싹을 틔울 수 없기에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
뿐 만 아니라 현미 속에는 보조 효소작용을 하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질을 알칼리화 시키지만 백미는 혈액을 산성화 시킨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쌀밥 같은 현미’는 당뇨환자나 비만환자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쌀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1kg에 4000원에 팔리고 있어 일반 쌀보다는 거의 두 배 정도 비싸지만 성인병 환자와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많아 공급이 달릴 정도라고 한다.
농민들에는 쌀 시장 개방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고소득 까지 올릴 수 있어 농가의 새로운 대체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입 및 문의처: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031-839-4250, ‘쌀밥 같은 현미’연구회 현석원 회장 011-30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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