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오는 23일 서울 COEX 컨벤션홀에서 '제37회 야쿠르트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한국야쿠르트가 그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1971년 서울시내 6개 지역에서 47명의 판매원으로 시작, 지금은 1만3천500여명이 활동하는 국내 최강의 판매조직으로 발전했다.
이들이 판매하는 발효유 수량은 하루 약 550만개, 매출액은 연간 8천억원에 이른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평균 연령은 45.3세, 평균 근속연수는 7년6개월에 달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서울 강동지점 암사점 판매원 김영분(54)씨가 '친절대상'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장한 어머니상', '우수판매점상', '장기 근속상' 등 총 4천107명이 상을 받는다.
김씨는 1998년부터 야쿠르트 일을 시작하면서 강동구 암사4동에 위치한 장애인 휴식공간인 새누리집에서 7년째 바쁜 시간을 쪼개 설거지와 배식을 거드는 등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대상을 받게 됐다.
김 씨는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상을 받게돼 너무 부끄럽다"며 "나와 내 가족에게도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 씨를 비롯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유명 연예인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업에 대한 매력도 평가에서 31.0%가 '능력에 따라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23.7%,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22.8% 등의 순이었다.
또 일을 시작한 후 생활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경제적인 여유'가 32.0%로 가장 많았고, '폭넓은 인간관계의 형성' 24.9%, '규칙적 생활' 13.0%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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