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이 게임 플랫폼으로 우뚝 서고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에 입점한 게임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 게임센터 '게임하기'에 입점한 선데이토즈 '애니팡'이 구글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매출 1위와 무료 앱 인기 1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애니팡 외에도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도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바이킹아일랜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론칭 후, 20여 일만에 일평균 이용자수(DAU)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모바일 최고 인기 게임인 '룰더스카이'와 '타이니팜'을 능가하는 속도다.
위메이드는 '바이킹아일랜드'을 비롯해 카톡으로 내놓은 3종의 게임 누적 다운로드가 이미 2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기존에 독자적으로 모바일게임을 내놓았을 때에 비해 다운로드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르다"며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입주한 번체기업의 게임이 '신규 인기 무료 앱'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 ‘내가그린기린그림’ ‘리듬스캔들’ ‘스페이스팡팡’ 등도 현재 각각 5, 6, 9위를 기록하며 구글플레이의 각종 순위를 점령하고 있다.
이제범 카카오 공동대표는 "모바일게임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게 수개월 걸리는 것에 비해 한 달도 안 된 카톡게임에서는 무려 2개 게임이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서비스 출범 당시 10종의 게임을 소개한 카톡게임은 ‘아이러브커피', '그냥사천성', '그림톡' 등 새로운 게임을 곧 추가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안드로이드에 이어 아이폰용 카톡게임을 조만간 선보이며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에서의 플랫폼 파워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NHN의 라인도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라인은 현재 '라인버즐' 게임 하나만 서비스 하고 있지만 그 위력이 심상치 않다. 출시 4주만에 64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가 하면 일본, 홍콩, 대만 등 세계 8개국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종합 랭킹 1위를 달성했다.
NHN은 올해 라인게임의 라인업을 ‘엘가드’ 외에 7개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네이버측은 라인을 게임·운세·할인쿠폰 등의 콘텐츠와 연결시킨 ‘라인채널’을 선보였으며,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을 SNS기반의 파급력 높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며, 향후에는 게임뿐 아니라 운세, 할인쿠폰 등 전반적인 콘텐츠를 유통시킬수 있는 라인채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이경제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