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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영업이익률 동반 하락…LTE마케팅 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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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영업이익률 동반 하락…LTE마케팅 과했나?
  • 강병훈 기자 asterisking@csnews.com
  • 승인 2012.08.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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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실적부진에 시달리며 영업이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31일 마이경제뉴스가 국내 주요 통신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1년부터 올상반기까지 통신 3사의 영업이익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15.1%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3.7%로 떨어진 데 이어 올 상반기 10.6%로 하락했다.


KT도 2010년 9.8%에서 지난해 8.9%, 올 상반기 8.2%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8.2%에서 지난해 3.1%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졌고 올 상반기에도 1.3%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통상 10% 안팎이면 비교적 건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1위인 SK텔레콤은 여전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자랑한 반면, LG유플러스는 1%대로 곤두박질해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LTE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펼친 탓으로 풀이된다.


다른 통신사들도 LTE 마케팅에 적극적이었지만 LG유플러스는 LTE시장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같은 전략이 적중해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번호이동시장에서 자사번호 미포함 순증 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순증가입자의 30%를 가져갔다.

이는 통신 업계 2위인 KT(22%)보다 8% 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LTE시장에서도 32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가입자 200만명의 KT를 크게 앞지르며 2위를 굳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28일에는 통신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신 그 대가로 수익성 악화라는 역습을 당한 것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영업이익률이 바닥이지만 LTE 마케팅 비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LTE시장에서 선두권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률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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