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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바닥 하얀 침전물, 안전하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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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바닥 하얀 침전물, 안전하다더니..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2.10.04 0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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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위해 '포트형' 정수기를 구매한 소비자가 포트 바닥에 생기는 흰색 가루을 두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늘 문제가 되어 왔던 정수기 이물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

제조사  측은 물이 끓으면서 자체  미네랄이 잔여물로 남게 되는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설명이지만 사용 이후 이상증세를 겪은 소비자는 불신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인천 남동구 만수3동에 사는 장 모(여)씨는 지난 6월 구입한 한경희 미네랄 정수기의 안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사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포트 바닥에 하얀 가루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것.

업체 측으로 상황을 설명하자 포트를 교환조치 해 줬다. 그러나 포트 교체 후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고 이번에는 필터를 교체했다.

당시 AS기사는 흰색 침전물을 두고 "미네랄이 바닥에 붙은거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그냥 씻어서 써도 무방하다는 AS기사의 말과는 달리 세척으로 침전물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아 이의를 제기하자 포트 교환 신청을 해주겠다며 돌아간 후 감감무소식이었다고.

문제는 '포트 바닥의 하얀 가루가 미네랄'이라는 AS기사의 말을 믿고 아기 분유를 타는 물에 사용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설사 증세를 보이던 아기는 급기야 장염까지 걸려 생고생을 해야했다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장 씨는 포트로 끓인 물의 안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화가 나 업체 측으로 따져 묻자 "미네랄 성분은 장이 약한 아기에겐 안좋을 수 있다"는 무책임한 답변이 전부였다고.

장 씨는 "아기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로 분유를 타 주려고 산 정수기인데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아프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현재 장 씨는 더 이상 정수기를 신뢰할 수 없어 환불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경희 생활과학 관계자는 "제품상의 문제가 아니라 물 자체의 성분으로 인해 물을 끓이면 미네랄이 바닥에 남은 것으로 제품사용설명서 상에도 '식초 또는 레몬수로 닦아서 사용하라'는 설명이 있다. 또한 미네랄 침전 흔적을 세척할 수 있는 캡슐형 제품 판매에 대해서도 안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기존의 AS규정과 관계 없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환불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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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해번쩍 2012-10-05 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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