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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남성 직원 연봉 여성 1.55배…롯데쇼핑은 2.5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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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남성 직원 연봉 여성 1.55배…롯데쇼핑은 2.56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4.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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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국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대표 신헌)이 남녀 직원 연봉에 가장 큰 격차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자부품업체인 SKC솔믹스는 남녀 직원간 연봉 차이가 없어 대조를 이뤘다. 


9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74개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평균 6천80만 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중 남성 직원이 평균 6천540만 원을 받은 반면, 여성 직원은 4천220만 원을 받아 남자 직원 연봉이 여성 직원의 1.55배 수준이었다.


특히 롯데쇼핑의 남녀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2.56배에 달해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3천320만 원이었지만, 이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직원 연봉이 4천910만 원으로 여성 직원 연봉 1천920만 원을 크게 앞질렀다.


롯데쇼핑은 서비스업종 특성상 여성직원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평균 근속년수는 여성이 약 5년, 남성은 6.7년으로 나타났다.


근속 연수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평균 연봉은 남성 직원들이 훨씬 높았다. 이는 계약직 직원이 남성(960명) 보다 여성(5천303명)이 훨씬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다음으로 남녀 직원의 연봉 격차가 큰 곳은 LG그룹의 광고마케팅회사인 지투알(옛 LG애드)이었다. 지투알의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여성 직원 연봉의 2.34배 수준이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2.26배), SK가스(2.21배), GS글로벌(2.19배)이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SKC솔믹스는 지난해 남녀직원 평균 연봉이 3천60만원으로 동일했다. 남녀 평균 근속연수도 2.6년으로 같았다.


이 회사는 2008년 3월 SKC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반도체 부품과 태양광사업 재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직원 560명 중 남자가 500명, 여자는 60명으로 숫자는 8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 전문제조업 특성상 연봉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조사대상 74개사 가운데 남성 직원 연봉이 여성 직원의 1.55배 이상 2배 미만인 회사가 총 32개사, 1.55배 미만인 기업은 총 37개사였다.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중 SK네트웍스, LG상사, 롯데제과, LG전자, GS홈쇼핑,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엠텍 등 7개사는 직원급여 총액만 공시해 남녀직원 평균연봉을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거나, 직원 성별을 남녀로 구분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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