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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시장 AOS시대 도래?…네오위즈·넥슨, LOL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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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시장 AOS시대 도래?…네오위즈·넥슨, LOL에 도전장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4.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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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아름 기자] MMORPG가 지배하던 온라임게임계가 AOS(Aeon Of Strife) 장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NC와 블리자드가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를 내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AOS장르의 강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벽을 넘지 못하자 올들어 AOS게임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 블리자드 등 국내외 게임사들이 올들어 킹덤언더파이어:에이지오브스톰과 블리자드올스타즈, DOTA 2 등 AOS장르의 게임을 잇달아 내놓으며 LOL의 장기집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온라인게임시장의 대세였던 MMORPG시대가 서서히 저물면서 AOS장르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


MMORPG는 다수의 대중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해 즐기는 게임으로 리니지를 비롯해 WOW(World Of Warcraft), 울티마온라인 등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온라인게임시장을 지배해왔다.


이에 비해 AOS장르는 MOBA(Multiplayer Of Battle Arena), ARTS(Action Real Time Strategy)로도 불리는데 양 진영의 영웅 유닛을 조작하며 미니온(부하유닛)들과 함께 상대의 건물을 부수는 방식이며 LOL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국내에서 라이엇게임즈코리아(대표 오진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LOL은 현재 37주 연속으로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MMORPG의 인기하락으로 고민에 빠져 있던 게임사들은 최근 AOS장르의 게임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노상준)이 개발한 AOS게임 ‘코어마스터즈’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의 ‘킹덤언더파이어:에이지오브스톰(이하 에이지오브스톰)의 출시를 준비중이다.


국내 업체들의 힘만으로 개발되는 게임인 만큼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한국 맞춤형 AOS’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코어마스터는 4월 10일부터 1차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에이지오브스톰은 4월 11일 프론티어 테스터 모집을 시작, 18일부터 프론티어 테스트(공개 테스트 전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넥슨(대표 서민)은 AOS의 성공을 불러온 원조 게임 DOTA를 국내로 들여왔다. 현재 북미 등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DOTA2’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것이다.


DOTA2는 하프라이프와 팀포트리스를 개발하고 게임 클라이언트인 스팀을 운영중인 유명 게임사 밸브(Valve)의 신작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프로리그가 활성화돼 있는 인기작이다.


이번에 넥슨이 DOTA2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따내면서 국내에서도 LOL을 누를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히어로즈 오브 뉴 어스(Heroes Of New earth) 역시 외국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LOL에 맞서는 중이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는 신작 AOS 게임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WOW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블리자드 올스타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 올스타즈는 본래 ‘워크래프트3’에서 서비스되던 DOTA의 게임성을 발전시킨데다가 팬들에게 친숙한 아서스, 캐리건, 디아블로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헐리우드의 워너브라더스와 DC코믹스가 힘을 합쳐 내놓은 ‘인피니티 크라이시스’가 공개되면서 AOS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혼전이 될 전망이다.


LOL이나 DOTA2, 에이지오브스톰 등 대부분의 AOS게임이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것에 비해 인피니티 크라이시스는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현대를 배경으로 전투를 펼친다. 우리에게도 영화와 만화 등으로 익숙한 슈퍼맨, 배트맨, 조커와 원더우먼 등이 등장해 기존 AOS 유저 뿐만 아니라 AOS에 관심이 없던 게이머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게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AOS 게임들이 출시되면 MMORPG에만 집중돼 있던 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LOL이라는 압도적인 1위 게임을 끌어내리기 위해 게임사들이 서로 경쟁하며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올 수 있는 장르는 다 나왔다’던 게임계에 AOS라는 신장르의 탄생은 게이머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DOTA의 등장으로 AOS가 생명을 얻었고 LOL이 나오면서 AOS는 특정 게임의 유즈맵이 아닌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다. LOL을 위시한 AOS 게임들이 국내 온라인 게임계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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