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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활 날갯짓…매출·급여 증가율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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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활 날갯짓…매출·급여 증가율 업계 '최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4.1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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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한때 존립위기에 내몰렸던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매출과 평균 급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쌍용차가 신차 코란도 시리즈의 인기로 차츰 정상화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15일 재벌 및 CEO 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010년4천300만 원이었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지난해 5천900만 원으로 27.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2조700억 원에서 2조8천600억 원으로 38.3% 증가한 것과 비슷한 추세다.

쌍용차의 직원 급여 및 매출 증가율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쌍용차의 직원 급여와 매출이 나란히 상승은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현장 생산직의 잔업과 특근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서 4만7천700대 해외서 7만4천350대 등 총 11만3천1대를 팔았다. 2010년 8만1천747대(내수 3만2천459대, 해외 4만9천228대) 보다 38.2% 늘어난 수치다.

쌍용차가 회생의 날갯짓을 한 반면, 르노삼성(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은 극심한 내수부진 속에서 매출이 5조1천700억 원에서 3조6천600억 원으로 29.3% 감소했다.


직원 급여도 2010년 5천600만 원에서 이듬해 5천800만 원으로 소폭 인상됐지만 지난해 곧바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2010년 15만5천696대였던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 대수는 지난해 5만9천926대로 61.6%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르노삼성보다 직원 평균 급여가 낮아진 이후 5년 만에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당시 르노삼성은 직원 평균 급여가 2006년 4천400만 원에서 5천300만 원으로 9백만 원이나 올라, 4천700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오른 쌍용차를 300만 원 차이로 앞질렀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은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로 9천400만 원을 기록했다. 최하위를 기록한 르노삼성과의 평균 급여는 3천800만 원의 차이가 났다.

2010년과 비교한 증가율은 17.5%로 쌍용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차의 매출은 같은 기간 36조7천700억 원에서 43조1천600억 원으로 17.4%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평균 급여가 9천100만 원이었으며 3년 전 8천2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11% 인상됐다. 매출은 23조2천600억 원에서 28조 원으로 20.4% 늘었다.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평균 급여가 2010년 6천100만 원에서 지난해 6천900만 원으로 13.1% 늘었다. 매출은 2011년 쉐보레 브랜드 도입으로 판매가 늘어 2010년 12조6천억 원에서 15조9천500억 원으로 26.6% 늘었다.


한편 직원수는 현대차가 5만6천137명에서 5만9천831명(6.6%. 3천694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한국지엠이 1만6천94명에서 1만7천147명으로 6.5%(1천53명), 기아차가 3만2천599명에서 3만2천756명으로 0.9%(157명) 증가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직원수가 5천650명과 4천698명에서 각각 4천577명과 4천365명으로 19%(1천73명)와 7.1%(333명) 감소했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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