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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실버시장 공략 박차…일동·동아 등 노인 전용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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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실버시장 공략 박차…일동·동아 등 노인 전용제품 출시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3.04.1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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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현숙 기자] 제약사들이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실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제약, 일동제약 등 대형 제약사들이 잇달아 노년층 전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5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0.7%에 육박, 실버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에 발 맞춰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부진의 탈출구로 실버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올초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종합영양제 '아로나민실버'를 출시했다.

아로나민실버는 영양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건강 및 신체 밸런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노년층의 하루 영양 권장량에 맞춰 구성된 제품이다. 피로물질 제거에 필요한 비타민B1, 에너지 대사 개선으로 통증 예방에 필수적인 비타민B군,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콘드로이틴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양한 원인에 따른 영양소 부족 현상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노년 건강관리의 방안으로 맞춤형 종합영양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대표 신동욱) 역시 최근 일본에서 성인용 기저귀를 수입해 출시하는 등 실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요실금이나 변실금 등 배뇨장애를 겪거나, 거동이 불편한 성인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인용 기저귀 ‘아텐토(Attento)’를 출시했다. 아텐토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향후 대형마트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텐토’ 제품은 팬티형, 테이프형, 패드형 등 모두 20종이며 거동이 불편해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기저귀 착용이 가능한 경우에 적합한 제품이다. 신축성이 뛰어난 밴드를 적용해 몸의 움직임에 맞춰 늘어나고 줄어들어 착용감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아텐토는 요실금 등 배뇨이상으로 불편을 겪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외부활동이나 간병에 필요한 실버용품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사회변화에 따라 편안한 노후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 역시 지난 2010년 만 50세 이상에 맞춰 항산화 성분 등이 강화된 ‘센트룸 실버’를 출시했다. 정년퇴직 후 건강을 고려하는 50대들을 겨냥하고 있다.

센트룸 실버는 맞춤형 비타민들과 미네랄 성분들을 보충해 건강하고 활기찬 50세 이후의 삶을 유지해주는 영양제로 노화에 따른 체내 활성산소 축적을 억제해주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E 등 항산화 성분들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주는 비타민 B군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고려은단(대표 조영조)은 지난 2011년 연령대별 실버 종합비타민 ‘비타플렉스실버’ 를 출시했다.

유럽산 비타민 원료만을 사용해 원료를 차별화, 제품 용기는 프리미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제품의 안전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버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제약업계도 속속 노인전용 제품을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노년층에 특화된 영양제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의료기기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명에 ‘실버’ 명칭이 붙으면 매출이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약업계에서도 실버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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