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소니카메라 렌즈 고장에 서비스센터마다 처방 제각각"
상태바
"소니카메라 렌즈 고장에 서비스센터마다 처방 제각각"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3.04.17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은희 기자] "서비스센터마다 처리 규정이 제각각이니 AS받기 전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견적을 받고 비교해 봐야 하는 모양이네요."

유명 전자제품 제조사 서비스센터의 운영방식에대한 소비자의 볼멘소리다.

업체 측은 마지막 서비스센터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임시적 조치을 했을 뿐 '세트 교체'라는 기본 방침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사는 이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홈쇼핑을 통해 소니 NEX5R 카메라를 80여만원에 구매했다.

구매 후 두번 사용했을 뿐인데 렌즈에 이상이 생겨 소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자 담당기사는 제품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수리불가' 판정을 내리고 20만원 상당의 렌즈 재구매를 안내했다.

명확한 설명도 없이 회사정책상 수리불가라는 설명을 납득할 수 없어 본사 고객센터 측과 전화 상담 후 다른 지역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다시 문의했다.

그러나 그 곳도 제품상태를 눈으로 보지도 않은 채 '수리 불가 재구입'이라는 동일한 결론을 내렸다.

사용 시 아무런 충격을 가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 과실인양 재구매를 요구하는 반응을 납득할 수 없었던 이 씨는 또 다른 서비스센터를 방문했고 뜻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구매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무상수리를 진행한 것.

이 씨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수리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상태를 제대로 확인은 하고 재구매 등 진단을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무상보증기간 내 고장인데 고장원인조차 밝히지 않고 무조건 고객 부담으로 재구매를 하라니 이건 명백한 횡포"라고 일갈했다.

우여곡절 끝에 수리를 마쳤지만 지역마다 다른 서비스센터의 안내에 혼란을 겪은 이 씨는 본사에 불만 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렌즈의 중요한 부분이 파손된 상태였고 부분 교체가 불가능해 렌즈 자체를 교체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수리비용이 제품 가격을 상회해 재구매 안내했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 서비스센터 방문 시에도 렌즈 교체에 대해 안내했고 고객이 우선 작동이 가능하도록 요청해 임시로 조치를 한 것"이라며 "실제 정상적인 수리 범위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