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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감' 카드사 임직원 연봉은 '신의 직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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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감' 카드사 임직원 연봉은 '신의 직장' 수준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3.04.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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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카드사 임원들이 실적부진에도 고연봉을 여전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 및 CEO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신한카드를 비롯한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지난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억8천만 원으로 전년도 6억7천400만 원에 비해 평균 13.9%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등기임원 평균 연봉을 4억7천만 원 삭감하고 신한카드가 평균 1천700만 원 낮췄을 뿐 나머지 4개사는 소폭이나마 급여를 올렸다.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평균 6천200만 원으로 2011년 5천400만 원 보다 14.8%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일제히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임직원 급여를 올려준 셈이다.


                                                     (*KB국민카드 2011년 3월 출범으로 2개월치 미포함)

등기이사 임원 급여는 현대카드(사장 정태영)가 평균 12억7천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사장 최치훈)가 9억5천5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사장 이재우)가 6억1천500만 원, 롯데카드(사장 박상훈)가 5억 원, 하나SK카드(사장 정해붕)가 3억3천400만 원, KB국민카드(사장 최기의)가 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6개사 중 4개사가 일제히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줄어든 가운데 등기이사(1명) 연봉은 전년보다 74% 상승했다.


KB국민카드 또한 당기순이익이 9.2% 감소했지만 등기이사 연봉은 20% 넘게 올랐다.하나SK카드와 현대카드 또한 순이익은 줄어든 반면 등기이사 연봉은 각각 5%, 0.2% 증가했다.



반면 일회성 요인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99% 증가한 삼성카드는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33%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직원 연봉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가 전년보다 53.8% 오른 8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가 전년보다 10% 상승한 7천2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카드가 전년보다 53.3% 증가한 6천900만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각종 복리후생 관련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데 따른 것" 이라며 " 다른 카드사보다 평균 근속연수가 높아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직원 연봉이 낮아진 곳은 삼성카드가 유일했다. 삼성카드는 전년보다 1.5% 하락한 6천300만 원을 나타냈으며 하나SK카드의 경우 전년과 동일한 5천5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봉에 포함된 성과급의 변동에 따른 것”이라며 “연봉이 줄거나 동결된 것이 아니라 목표대비 성과가 부진해 연봉도 줄어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전년보다 1.9% 높아진 5천200만원의 연봉을 직원들에게 지급, 6개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6천200만 원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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