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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우리카드 사장, 체크카드로 업계 1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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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우리카드 사장, 체크카드로 업계 1위 '도전장'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4.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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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우리은행에서 분리돼 새로 출범한 우리카드의 정현진 사장이 '체크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정 사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집중 육성해 현재 시장점유율이 3~4위 정도인 우리카드를 선두업체로 발돋움시킨다는 포부다.


우리카드가 지난 1일 공식 출범과 함께 '듀엣 플래티늄 카드'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이 상품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효과와 신용카드의 외상거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상품개발을 준비했다"며 "소득공제를 많이 받으려는 20~30대 고객들이 최근 하이브리드 카드를 많이 찾는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KB국민카드도 시장점유율 3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간 것"이라며 "우리카드도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자본금 8천464억 원, 자기자본 1조500억 원, 자산규모 3조9천억 원의 전업계 카드사로 출범했다. 우리카드 발급 실적은 750만 장으로 시장점유율 6.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100% 자회사로 총 직원은 460여 명이다.

우리카드는 자산총액 22조 원이 넘는 신한을 비롯해 삼성(16조3천 억 원), KB국민(14조원), 현대(11조2천억 원), 롯데(8조 원) 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은행업계 3위인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고객수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카드는 지난해 11월 하나SK카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신한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됐어도 그 성격이 체크카드이기 때문에 삼성과 현대, 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 보다 은행계 카드사가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

다른 카드사들은 우리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돼 시장에 나온 것은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시장판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우리카드가 이번에 내놓은 듀엣 플래티늄 카드는 매달 30만 원의 신용한도가 부여되는 기본형(하이브리드카드)과 일반 신용카드 2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기본형으로 나오는 '듀엣 플래티늄 카드'는 편의점의 경우 CU(옛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특정 가맹점에 관계없이 월 4만 원 이용시 5% 할인받을 수 있다.


버스·지하철의 경우 2만 원 한도로 10%, 택시는 4만 원 중 5%, 약국도 4만 원 한도로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음식점의 경우 월 36만 원까지 5%, 휴대전화 자동이체 금액도 8만 원 중 5%, 대형마트의 경우 40만 원까지 5% 할인해준다.

만약 한 달에 110만 원씩 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연간 최대 60만 원이 할인되고, 체크카드 소득공제도 최대 57만 원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듀엣 플래티늄 카드는 카드 이용시 잔고를 얼마나 유지할 지 사전에 지정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보통 체크카드를 사용하다가 통장잔고가 0원까지 떨어지면 월 말께 전기.가스 등 공과금이나 기타 돈이 필요할 때 난감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고객이 결제계좌에 잔고를 50만 원으로 지정하고, 잔고가 70만 원일 경우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신용카드로 승인될 수 있도록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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