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국민카드는 기부금을 30% 넘게 늘려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25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6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156억7천800만 원으로 2011년 269억9천800만 원에 비해 41.9%나 줄었다.
5개 카드사 가운데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하나SK카드는 기부금을 늘렸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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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을 늘린 곳이 더 많지만 2011년 209억9천500만 원을 기부해 전체 금액의 77.8%를 차지했던 신한카드(사장 이재우)가 지난해 기부금을 124억6천400만 원이나 삭감해 큰 영향을 끼쳤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1천262억 원, 14%나 감소하면서 기부금을 59%나 깎았지만 85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롯데카드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11.9% 줄어든 가운데 기부금이 전년보다 26.2% 줄어든 7억 원에 그쳤다.
이에 비해 KB국민카드(사장 최기의)는 지난해 기부금이 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지난 2011년 3월 출범해 1~2월 기부금이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율은 이 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9.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15.9% 늘렸다.
하나SK카드는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3배 규모로 늘렸지만 금액이 2억4천 만원에 불과해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돈을 기부하는 것 외에도 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기부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기부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이경제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