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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한샘 판매직원, 환불 요구하자 상품 부숴버리고 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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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한샘 판매직원, 환불 요구하자 상품 부숴버리고 윽박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3.04.22 0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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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은희 기자] "구매자가 보는 앞에서 상품을 고의적으로 파손시키고 윽박이라니...요즘 세상에 아직 이런 판매직원이 있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유명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매장에서 환불을 요청하는 소비자에게  직원이 위협적인 태도를 보여 물의가 일고 있다.

업체 측은 문제를 일으킨 직원은 판매사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인사조치를 취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22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인근 한샘 매장에서 5만9천900원짜리 빨래건조대가 세일가(2만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고  친구와 하나씩 구매했다.

집에 와서 건조대를 설치해보려 했지만 한 쪽 다리가 펴지지 않았다고. 함께 구매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세게 힘을 줘서 폈다고 했지만 플라스틱 재질이라 행여나 깨질까 조심스러워 혹시 작동법이 따로 있나 싶어 매장으로 문의했다.

건조대를 샀던 6층으로 연결을 요청했지만 직접 통화가 어려웠고 다른 직원으로부터 '일주일 내로 가져오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며칠 후 건조대를 가지고 매장에 들러 상황을 설명하자 담당 직원은 힘을 들여 문제 없이 펼쳤다.

김 씨는 "부러질까봐 그렇게 세게 펼져보진 못했고 작동법을 물어보기 위해 미리 전화도 했는데 연결되지 않았다. 차가 없어 다시 가져가기 힘드니 그냥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매장 직원은 "포장이 뜯어져 재포장을 하려면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 하자가 없는 제품이라 환불은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포장이라고 해봤자 얇은 비닐이 전부라 개봉을 이유로 환불을 거절하는 직원의 말을 납득할 수 없었던 김 씨는 재차 환불을 요구했고 담당 직원은 매니저에게 물어보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김 씨는 그사이 펼쳐진 건조대의 한쪽 다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틀어져 있는 걸 발견하고 제품에 이상이 있음을 알렸다.

그러자 감정이 격앙된 직원은 '어딜 재드릴까요'라며 신경질으로 줄자를 여기저기 들이대더니 급기야 건조대 윗면을 두세번 내리쳐 부숴버렸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김 씨는 "그러더니 '손님, 이건 파손된거니 이젠 환불됩니다'라고 말하며 카운터 직원을 향해 제품 값은 본인이 지불한다고 큰소리쳤다. 당시 상황을 다시 생각해도 모멸감과 위협에 치가 떨린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직원의 불손한 태도 때문에 불쾌했을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 일이 발생한 날 이미 담당 팀장과 직원이 면담을 했고 판매사원으로서 자질 부족으로 판단해 인사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이어 "고객접점에서 모든 직원에게 서비스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내달부터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해 모니터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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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2014-10-25 19:36:40
mbc생방송오늘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기사에 대해 좀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
댓글을 답니다. mbc생방송 오늘아침의 신진아 작가인데요
잠시만 통화부탁드립니다. 010-4919-7322
연락기다리고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