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저성장 저금리 기조의 충격으로 인해 올들어서도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 평균치를 기준으로 6개 상장 손해보험사의 올 1분기(2012 회계년도 4분기) 매출은 13조8천716억원, 영업이익은 5천893억원, 당기순이익은 4천63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4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7%, 4.95%감소했다.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메리츠화재로 2012 회계년도 4분기 1조2천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9% 감소했다.
LIG손해보험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5.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49% 줄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71% 오른 가운데 순이익은 2.3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악화된 영업환경 등으로 이익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비해 한화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한화손보는 2012 회계년도 4분기 매출이 1조원으로 전년보다 6.35%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보다 52억 원 오르고 순이익은 133% 증가한 6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동부화재 또한 매출액이 전년보다 0.24%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13.59% 증가한 1천억원, 순이익은 13.01% 증가한 9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와 동부화재의 호실적은 사업비율 개선 및 손해율의 안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화재의 경우 실제 안정적인 사업비율이 유지되고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비율 및 손해율 하락 여부 등에 따라 보험사의 실적도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