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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10대 증권사 중 순익 증가 1위…한투는 수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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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10대 증권사 중 순익 증가 1위…한투는 수익 '최고'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3.04.2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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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2012 회계년도가 가장 큰  폭의 수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가 증권업계에서 최대의 수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개별 증권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2012 회계년도 순이익 총계는 8천144억 원으로 전년도 1조2천205억 원에 비해 35.6%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증권 등 7개사가 전년에 비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동양증권은 수지개서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KTB투자증권과 동양증권은 2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나머지 8개사는 증권사 컨센서스의 평균치를 구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12 회계년도에 1천14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1천37억 원보다 순이익이 10.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판관비 절감 효과 등이 실적개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의 경우 판관비를 줄이고 종합자산관리를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2012 회계년도 순이익이 128억 원에 그쳤으나 전년보다는 6.28%가 늘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를 따질 경우에는 비상장사인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가 1천92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금융지주의 2012 회계년도 순이익은 전년도 2천706억 원 보다는 28.8%나 감소한 금액이지만 경쟁사의 동반 부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012 회계년도 3분기 누적 순이익 1천284억 원 가운데 80%인 1천34억 원을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할 정도로 증권업 의존도가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이 지난 2007년 선임된 이래 사업구조 변화에 힘써 2011회계연도에 증권업계 1위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두산인프라코어 풋옵션 행사 통한 전환우선주 처분, 리먼브라더스에 제기한 소송에 따른 피해금 일부 회수 등의 요인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대표 김신)이 1천67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대우증권(대표 김기범)이 1천283억 원,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변재상)이 1천14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이 전년대비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현대증권(대표 김신·윤경은)으로 85.4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키움증권(대표 권용원) 59.2%, 우리투자증권(대표 황성호) 50.1%의 순이익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해 1분기에 해당하는 2012 회계년도 4분기만 따질 경우 10대 증권사의 순이익은 2천9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천448억 원에 비해 13.5%가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 분기인 2012 회계년도 3분기와 비교할 경우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증권은 2012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4%나 증가했고 한국금융지주는 73%나 늘어 올들어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규모를 축소했으나 여전히 손실을 내고 있으며 나머지 7개사는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증권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이유는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입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증시의 거래대금은 2011년 4분기 8조4천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4분기 5조8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탁매매 수수료에 주로 의존하는 증권사 수익구조를 감안할 때 거래대금 감소가 실적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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