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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동차 첨단소재 개발에 1조1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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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동차 첨단소재 개발에 1조1천억 투자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4.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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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1조1천200억 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을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신설 공장에서는 엔진 및 변속기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과 고품질 철 분말이 각각 연 100만 톤과 2만5천 톤 규모가 생산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국내 부품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 건설 및 향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6조1천억 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천명에 달한다.

특수강은 국내 수요의 30% 가량인 231만 톤을, 철 분말은 국내 수요 7만 톤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 설비 투자는 현대제철(대표 박승하)이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당진제철소 3고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제철소 내 23만6,000㎡ 부지에 특수강 공장 신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고도화된 정밀압연 설비가 도입된 신축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기존 제철소 인프라 및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한 고청정 특수강 생산을 비롯해 자동차 소재 종합 메이커로 도약하게 된다.

철 분말 사업을 맡은 현대차는 이미 최근 1천200억 원을 투입해 2014년 양산을 목표로 당진제철소 맞은편 3만3천㎡의 부지에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철 분말은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인 쇳물에 고압의 물을 분사해 미세한 분말로 제조되며, 부품 협력업체에서 성형과 소결 과정을 거쳐 엔진과 변속기의 정밀 부품으로 변모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철 분말 공장 완공을 토대로 추후 제품 특성에 최적인 철 분말을 자체 개발해 완성차 부품의 내구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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