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동부화재(사장 김정남)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향후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최근 3년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등 실적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부화재의 2012 회계년도 매출은 11조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이로써 동부화재는 3년 연속으로 매출이 1조 원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5천100억 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지만 손해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상유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2% 오른 3천933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사업비 절감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힘입은 것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화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12월 4.69%로 업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손보사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해외 사업 역량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적이 안정화되면서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3월 말 동부증권 등 계열회사의 지분을 넘겨받으면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
동부화재는 동부생명 지분율을 2011년말 39.49%에서 올해 3월 말 81.5%로 크게 늘렸고 동부증권 지부도 19.92% 확보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부그룹은 60개 계열사 간 지분관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제조 부문은 동부CNI, 금융 부문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마이경제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