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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후계자 조현준.부인 이미경씨, 스포츠.연예계 숨은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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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후계자 조현준.부인 이미경씨, 스포츠.연예계 숨은 '큰 손'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5.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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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아름 기자] 효성그룹의 조현준 사장이 연예/스포츠매니지먼트계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최근 활발하게 경영권 승계작업을 벌이고 있는 효성그룹의 조현준 사장이 국내 최대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실질적 대주주 자리를 굳혔다.

IB스포츠는 2005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권을 따낸 후 케이블TV 스포츠 채널 Xports를 런칭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피겨여왕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국내 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을 개척했고 현재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추신수와 체조요정 손연재를 비롯해 박찬호, 기성용, 양학선, 추성훈, 차유람, 박인비, 김태균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은 IB월드와이드의 지분 23.1%를 보유하고 있는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사의 나머지 20% 지분은 형제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갖고 있다.

IB스포츠의 최대 주주는 인터불고 그룹의 호텔인터불고로, 호텔인터불고의 지분 10.05%와 함께 특수관계인 포함 33.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준 사장은 2008년 11월 17.84%의 지분을 취득한 뒤 대주주 인터불고와 IB스포츠의 공동설립자 이희진 전 대표의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2011년에는 최대주주인 인터불고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으며 IB스포츠의 경영권을 사실상 넘겨받았다.

현 IB스포츠 사장인 심우택 사장 역시 조현준 사장이 임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분율로만 보면 2대 주주지만 의결권을 위임받은데다가 IB스포츠가 효성그룹 자회사로 포함되면서 사실상 조현준 사장이 주인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조 사장은 스포츠 뿐 아니라, 연예매니지먼트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시구로 화제가 된 방송인 클라라의 소속사 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는 조 사장과 부인 이미경씨가 32.58%의 지분을 보유한 효성의 자회사다.

재계에서는 조 사장이 부친에게 물려 받은 기존 주력사업과 별개로 새로운 영역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연예/스포츠 매니지먼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스포츠의류 브랜드 ‘언더아머’ 런칭에 이어, 지난 1일 중국 칭화대 강연에서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개척 노하우에 대한 강연을 하며 ‘야구 경영론’을 펼치는 등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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