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이 올해 1분기 1천 억 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는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5일 씨티은행은 1분기 3천966억원의 총수익 및 5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7% 감소했다. 지난 3월말 바젤(Basel) II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17.51% 와 14.47%를 유지했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이 21bp 하락(2.94%→2.73%)하락하고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한 3천270억 원에 그쳤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증가로 10.5% 증가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이익은 국공채 매매익과 대출채권 매각익의 증가로 전분기의 72억원에서 279억원으로 급증했다.
씨티은행의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올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이 전년동기 대비 153억원 및 전분기 대비 498억원 증가하면서 1천15억 원에 달한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1분기의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을 더 쌓았고, 미사용약정한도와 소송관련 충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1.42%,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전년동기 말 대비 1.8% 증가한 18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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