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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의 딱 부러지는 승계 구도…장남 동관씨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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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의 딱 부러지는 승계 구도…장남 동관씨 '0'순위
  • 김종혁 기자 jhkim@csnews.co.kr
  • 승인 2013.05.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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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 한화그룹의 후계구도가 장남을 중심으로 빠르게 정리되는 모습이다.

김승연 회장(사진)의 장남인 동관(31) 씨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해 후계자 자리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화끈한 성격으로 잘 알려진 김 회장이 후계구도 정리에도 망설임없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동관 씨는 주력사인 (주)한화 주식 333만 주와 계열 SI업체인 한화에스앤씨 주식 25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의 경우 동관 씨의 지분율이 4.44%로 김승연 회장(22.65%)에 이은 2대 주주다. 한화에스앤씨는 동관 씨가 5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이에 비해 김 회장의 차남인 동원(29) 씨와 동선(25) 씨는 나이에 상관없이 똑같은 지분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율은 동관 씨의 절반 이하로 맞춰져 있어 김 회장의 ‘장남 챙기기’가 각별함을 알 수 있다.


동원 씨와 동선 씨는 한화와 한화에스앤씨 주식을 125만주씩 고르게 나눠 갖고 있다. 지분율은 한화가 1.7%, 한화에스앤씨가 25%로 두 사람 몫을 합해야 장남 동관 씨와 비슷해진다.


이 같은 지분구조를 두고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동관 씨가 경영승계 '0' 순위를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이 29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 회장직에 오른 만큼 서른을 넘긴 장남인 김동관(31) 씨가 경영일선에 나서는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 승계는 사실상 2010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동관 씨는 (주)한화에 차장 직급으로 입사,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렸다. 현재는 한화솔라원의 기획실장으로 태양광 사업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태양광은 김 회장이 한화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로 장남이 그룹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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