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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속살 공개로 소비자 신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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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속살 공개로 소비자 신뢰 찾는다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5.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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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원재료 공개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오는 7월부터 맥주 전 제품의 맥암 함량 비율이 공개된다.

선공을 날린 하이트진로에서 나오는 ‘하이트’와 ‘드리이피니시d’, ‘맥스’는 각각 맥아 함량이 70%, 80%, 100%다.

하이트진로 측은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비판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일환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세법상 맥주의 맥아 함량 기준이 10% 이상으로만 돼 있어, 국산 맥주가 맥아 함량이 낮아 맛이 없다는 일각의 통설을 숫자로 뒤집기 위한 전략이다.

코카콜라도 자사의 모든 제품에 칼로리를 표기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받아 왔던 코카콜라는 2009년부터 일부 제품 포장에 칼로리 정보를 표시해 왔지만, 전 제품으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오뚜기는 자사 라면 제품에 ‘면만 섭취 시’, ‘국물 절반 섭취 시’, ‘국물 모두 섭취 시’ 등 3가지로 나눠 나트륨 섭취량을 표기하며, 매일유업도 어린이 제품에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포장지에 표기한다.

이 밖에 CJ푸드빌은 8주간 스테이크 전문 교육을 받은 요리사만 스테이크를 굽도록 의무화, 스무디킹은 자사 제품의 운료인 까마로사 딸기 원산지인 캘리포니아 방문 기회를 이벤트 1등 당첨자에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일부 식음료업계가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투명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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