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주식도 모바일이 '대세'? 거래비중 10% 돌파 '눈앞'
상태바
주식도 모바일이 '대세'? 거래비중 10% 돌파 '눈앞'
증권사, 고객유치 위해 앞다퉈 수수료 인하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3.05.20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식거래가 크게 늘면서 전체 주식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두자릿수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모바일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식거래 금액은 올 4월 8조8천501억6천100만 원으로 전체 주식거래대금 95조8천832억8천300만 원 중 9.23%를 차지했다. 이는 4년 전인 2009년 4월 모바일 거래대금이 2조4천330억2천400만 원이었던 데 비해 5조8천억 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전체 주식거래 대금이 170조4천738억4천200만 원에서 80조 원 가까이 감소한 반면, 모바일 거래는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9년 4월 1.43%에 불과했던 모바일 거래비중도 2011년 4.05%, 2012년 6.92%를 거쳐 올해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비해 HTS와 ARS를 통한 주식거래는 2010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HTS 거래대금은 2009년만 해도 전체 주식거래대금의 54.95%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최근 비중은 31.74%에 그쳐 4년 만에 23.21%포인트나 하락했다.


ARS를 통한 주식거래도 꾸준하게 줄고 있다. 2009년 0.63%였던 ARS 주식거래 비중은 올들어 0.31%로 축소됐다. 이처럼 모바일 주식거래비중이 확대되자 증권사들도 모바일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며 고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모바일거래 수수료 인하는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돼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인 7개 대형 증권사가 일제히 수수료를 낮췄다. 거래금액 100만 원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받는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3천281원의 수수료를 3천273원으로 0.24% 내렸다.

삼성증권(대표 김석)도 모바일 거래 수수료를 100만 원 당 2천982원에서 2천973원으로 0.30% 줄였다. 또 하나대투증권(대표 임창섭)의 모바일 거래대금 수수료는 지난해 3월보다 0.34% 내린 100만 원 당 2천970원, 우리투자증권(대표 황성호)은 지난해 1월 대비 0.40% 줄어든 2천470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대표 김신.윤경은),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0.40% 감소했으며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0.53% 줄었다.

이들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달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하는 등 관련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도 연말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ETF를 거래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6월까지 은행연계계좌 브랜드인 우리투자증권tx 출시 기념으로 모바일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대신증권도 올해 말까지 모바일을 통해 매매하거나 ETF를 거래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HTS를 통한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시대 변화와 스마트폰 사용 확대로 모바일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모바일 거래 수수료 인하 및 관련 이벤트는 수익성보다는 신규 고객 확보 등 투자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