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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빅3' 평균 영업이익 28% 감소… LG U+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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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빅3' 평균 영업이익 28% 감소… LG U+는 '반토막'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5.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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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아름 기자] 통신 3사가 모두 500대 기업 매출 순위에서 모두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10% 가까이 증가한 것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어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22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상장/비상장 500대 기업에 대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통신업계 3인방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각각 17위와 31위, 51위를 기록했다.

통신 3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50조9천955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2.04%를 차지했다. 2011년 46조3천849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1.99%를 차지했던 것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KT(회장 이석채)는 지난해 23조7천90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1.8%의 증가율을 보이며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사장 하성민)는 16조3천5억 원의 매출을 올려 31위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지난해 매출 1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 5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 통신 3사 가운데 매출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LG유플러스는 18.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통신3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9.9% 늘었다. 매출이 평균 10% 가까이 늘어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2011년 4조3천233억 원에서 지난해 3조1천억 원으로 28.3%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통신3사가 500대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02%에서 지난해 2.31%로 하락했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SK텔레콤이 23.3%로 가장 낮았고 KT가 30.6%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증가율 1위인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무려 54.6%나 감소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는 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는 순이익도 2011년 847억 원에서 지난해 596억 원 적자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순이익이 23.5% 줄었고 SK텔레콤은 29.5% 감소했다.


3사의 영업이익률 역시 2011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1년 1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SKT는 2012년에는 10.8%로 3.6%포인트 감소했고 KT는 8.2%에서 5.1%로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에도 3%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는 1.2%로 떨어져 매출규모에 비해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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