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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쌩쌩'…CJ제일제당 매출 51%, 영업이익 34%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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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쌩쌩'…CJ제일제당 매출 51%, 영업이익 34% 폭증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5.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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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식음료 업종에서는 29개 기업이 국내 500대 기업에 올랐으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과 수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 및 CEO, 기업경영평가싸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식품기업 29곳의 지난해 총매출은 52조391억 원, 총영업이익은 3조8천7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7% 증가한 수치다.


대규모 합병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를 제외하고 담배사업 비중이 높은 KT&G(대표 민영진)를 빼더라도 식품업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와 5.7% 증가했다.
 
500대 기업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에 비해 6% 증가에 그치고, 전체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것에 비해 식품기업들이 선방을 한 셈이다.
 
외형성장이 가장 도드라진 업체는 재작년 대한통운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이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9조8천77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무려 51.1%나 증가했다.
 


재작년 6조 원대 매출로도 식품업체들 중 독보적이었는데 대규모 인수로 매출을 10조 원대로 늘리며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500대 기업 중 58위를 차지하며 식품업체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하이트진로도 재작년 하이트-진로 간 합병으로 지난해 매출(2조346억 원)이 전년에 비해 48.1%나 증가했다. 덕분에 식품업계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으며 500대 기업 중에서는 222위가 됐다.


CJ제일제당과 하이트진로 다음으로는 삼립식품(대표 윤석춘)이 매출을 크게 늘렸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매출(8천370억 원)이 전년에 비해 33.4%나 증가해 500대 기업 중 420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오리온(대표 강원기)이 23.8%,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 23.1%, 롯데리아(대표 노일식) 21.6%, 팜스토리(대표 편명식)가 21.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대한제분(대표 송영석)과 동원산업(대표 박부인), 대상(대표 명형섭)도 각각 18.4%, 16.3%, 14.6% 매출성장률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농심(대표 박준)과 롯데제과(대표 김용수)는 각각 매출성장률 0.2%, 0.6%를 기록해 유일하게 소수점 증가율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익성을 가장 개선시킨 업체는 대한제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309억 원)이 전년에 비해 무려 598%나 증가했다.




매일유업(대표 김정완)과 팜스토리(대표 편명식)는 지난해 영업이익증가율이 각각 110.1%, 103.7%에 달했으며 삼립식품이 67%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동원산업이 44.4%, CJ제일제당 33.8%, 하이트진로 33.7%, 빙그레(대표 이건영)가 32.6%의 영업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사조산업(대표 김정수)과 동원F&B(대표 박성칠)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46%, 41.7% 줄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로 지난해 매출이 4조 원 수준인데 비해 영업이익은 1조 원이 넘어 영업이익률이 무려 26%에 달했다.


 


이어 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이 11.5%, 오리온이 11.1%로 역시 KT&G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10%대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기록해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이어 코카콜라음료(대표 차석용)가 9.4%, 동원산업 9.1%, 빙그레 8.4%, 하이트진로 8.2%, 한국야쿠르트(대표 김혁수) 7%,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 6.8%,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가 6.7%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수익성에서 29개 식품업체 중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한편 식품업체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식품업체들이 특별히 잘했다기 보다는 필수 소비재를 취급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경기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원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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