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 GS그룹은 국내 500대 기업에 7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매출 합계는 30대 그룹 중 8위를 차지했으나 영업이익 합계는 11위를 기록해 외형에 비해 내실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23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GS그룹 7개 계열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68조2천763억 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30대 그룹 평균 매출증가율 9.4%를 밑도는 수치다.
GS그룹 7개사가 500대 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전년도 2.78%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총 1조2천34억 원으로 전년보다 56.7%나 감소했다.
30대 그룹의 영업이익이 평균 1.5%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업체별로는 GS 칼텍스(대표 허진수)는 47조8천727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GS 계열사 중 1위, 500대 기업 중 8위를 차지했다.
GS 건설(대표 허명수)로 9조2천895억 원의 매출로 61위를 기록했고 GS 리테일(대표 허승조)이 매출 4조4천996억 원으로 109위, GS 글로벌(대표 정택근)이 3조3천995억 원으로 139위에 올랐다.
그 뒤를 GS EPS(대표 이완경, 332위), GS 파워(대표 손영기, 341위), GS 홈쇼핑(대표 허태수, 356위)이 이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GS EPS였다. GS EPS는 2011년 8천112억 원에서 37.2% 증가한 1조1천129억 원의 매출을 기록, GS계열사 중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GS 파워는 8천194억 원에서 1조77억 원으로 31.5% 증가,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GS글로벌, GS리테일, GS홈쇼핑이 각각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에서는 주력사인 GS건설과 GS칼텍스가 동반부진을 보인 반면, 나머지 회사들은 비교적 선방했다.
그룹 내 매출 1위인 GS 칼텍스는 2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1년에 비해 73.8% 줄어든 5천1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그룹 내 2위인 GS 건설 역시 1천603억 원으로 전년대비 62.8% 줄어들었다.
GS 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2008년 이후 시작된 중동 건설이 현재 마무리 되는 시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GS 글로벌은 2011년 105억 원에서 무려 191.5% 늘어난 30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GS계열사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으며 GS 리테일, GS 홈쇼핑, GS EPS 역시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GS 그룹의 2012년 총 영업이익률은 1.8%로 전년도의 4.3%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했다.
GS 홈쇼핑이 영업이익률 12.9%를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고 GS 파워와 GS EPS가 각각 10.6%와 10.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GS 리테일(3.1%), GS 건설(1.7%), GS 칼텍스(1.1%), GS 글로벌(0.9%)가 한 자릿수 이하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