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벌 및 CEO, 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500대 기업에 포함된 현대차 그룹 21개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은 242조5천5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0조1천5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계열 21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국내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9.7%의 비중을 차지해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30대 그룹 전체 매출에서는 14.4%의 비중을 차지해 역시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가 그룹 내 매출 비중 34.8%로 절대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어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가 19.5%, 12.7%의 비중을 갖고 각각 2위, 3위에 자리했다.
HMC투자증권(대표 제갈걸)은 지난해 매출 9천413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176.3%가 증가해 그룹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현대엠코(대표 손효원)가 45.4%,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이 36.6%, 현대오토에버(대표 박성근)가 25.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가 23%, 현대케피코(대표 박상규)가 18.7%, 현대모비스가 17.1%를 기록했다.
반면 그룹 내 매출 규모4위인 현대제철(대표 박승하)의 매출(14조1천463억 원)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으며,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 역시 9.8% 감소한 7천472억 원에 그쳐 그룹에서의 체면을 깎았다.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현대케피코는 영업이익도 82.7%나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현대위아(대표 정명철)가 69.8%, 현대엠코가 60.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HMC투자증권(54.6%)과 현대글로비스(32.7%), 현대로템(31.7%)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8천718억 원)이 31.6% 감소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비엔지스틸 역시 영업이익(175억 원)이 전년 대비 41.0% 급감하는 등 철강 분야에서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의 경우 영업이익(4천348억 원)이 0.3% 소폭 증가하면서 간신히 마이너스 실적을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16.6%, 이노션(대표 안건희)가 14.9%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10.3%, 현대자동차 10.0%, 현대모비스가 9.4%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 규모 3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률이 4.5%에 그쳐 그룹내 18위에 머물렀다. 이어 현대파워텍(대표 임영득)이 4.1%로 19위에, 현대오토에버(대표 박성근)와 현대다이모스(대표 윤준모)가 2.7%, 2.4%로 각각 20위,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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