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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규직 '찔끔' 늘리고 계약직은 줄여…계약직비중 1위 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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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규직 '찔끔' 늘리고 계약직은 줄여…계약직비중 1위 외환은행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3.05.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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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계약직을 줄이고 정규직 직원을 늘리면서 계약직 직원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 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의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9만554명에서 올해 1분기 9만581명으로 약간 늘었지만 계약직 직원은 1만5천768명으로 작년말보다 1천431명 줄었다.

반면, 정직원수는 지난해말 7만3천345명에서 올해 1분기 7만4천805명으로 1천500명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가운데 계약직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18.99%에서 올해 1분기 17.41%로 3개월 만에 1.58%포인트가 낮아졌다.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으로 전체 직원 8천73명 중 계약직 직원이 2천575명이었다.

계약직 비중은 작년말 32.01%보다 0.11%포인트 줄어든 31.9%였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1만1천571명의 직원 가운데 계약직이 3천686명으로 31.86%를 차지했다. 작년말 32.01%보다 0.1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직원 수가 가장많은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2만1천635명의 직원 중 계약직이 5천370명으로 24.8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4.82%에서 0.02% 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의 계약직 직원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0.48% 포인트 감소한 20.90%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은 계약직 비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체 직원 1만4천668명 중 계약직 직원은 926명으로 지난해 말 11.26%에서 4.95% 포인트 줄어든 6.31%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의 경우 계약직 직원 수가 전년보다 80% 가깝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계약직 비율은 지난해 말 5.91%에서 4.52%포인트 감소한 1.39%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중 98.61%가 정규직 직원인 것이다.

그런가하면 한국SC은행(은행장 리차드 힐)은 8개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계약직 비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말 8.67%였던 계약직 비율은 올해 1분기 9.24%로 0.57% 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용불안 해소와 직무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은행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3월 고졸 출신 금융텔러 13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기업은행은 3월에 창구 텔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우리은행 또한 지난 4월 1일 계약직 4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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