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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한화생명 실적부진은 금리탓…ING생명 인수금액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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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한화생명 실적부진은 금리탓…ING생명 인수금액 관전포인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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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한화생명이 2012회계연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렸지만 금리 하락에 의한 예견된 부진이었다며, 탈출구는 금리 방향성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한화생명의 4분기 순이익이 591억 원으로 매우 부진했다"면서도 "모든 부정적 우려는 금리 하락이 촉발하고 있는만큼 탈출구는 금리 방향성과 합리적 가격의 M&A 성사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유가증권 손상차손의 인식으로 인한 투자이익률의 부진, 변액보증 준비금의 추가적립 등 일회성 요인(800억 원)들이 결산 월을 맞아 반영되는 등 일회성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순이익이 63.5% 감소했다.

다만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4분기에도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9.3% 양호한 성장을 유지했고, 이를 배경으로 사차이익이 증가하면서 위험손해율이 3.4%포인트 하락했다. 또 고정형 준비금의 비중이 연간 6.3%포인트 하락하면서 부채구조의 개선이 진전되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또 "금리역마진 리스크가 추가되면서 RBC 비율은 218%에 불과하고, 추가적으로 최저보증이율부담(4~3.75%에 설정된 준비금은 5조3천억 원)으로 30%포인트 가량의 하락 가능성도 잠복해 있다"며 "RBC 규제 강화까지 고려하면 45%포인트 수준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부정적 금리 환경이 불편하지만 역으로 보면 금리의 상승은 보유계약가치의 급격한 회복을 가능케 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시켜줬다"며 "지난해 KB금융지주의 인수 추진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ING생명 M&A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사시킬 경우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천1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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