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올해 하반기에도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6일 건산연은 '하반기 전세 가격 전망' 자료에서 아파트 외 주택과 월세 주택 공급 등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아파트와 월세 중심의 공급뿐만 아니라 전세금 반환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전세 가격 압박 요인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난 2009년 3월 부터 4년 이상 이어졌으며,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4월까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에 비해 1.31% 올랐다.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1.22%(아파트 1.55%, 단독주택 0.47%, 연립 0.66%), 5개 광역시 1.44%(아파트 1.81%, 단독주택 0.55%, 연립 0.83% )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월세 가격은 0.2%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세 거래는 오히려 줄고 있어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6.7만 건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량은 7.1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아파트 전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 불안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세와 비아파트 중심으로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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