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MB정부 시절 임명된 다른 공공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말 임기 1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전 정권에서 임명된 연유로 교체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특히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인사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교체설에 무게가 실리도 했다.

김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거래소는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이사장 선임에 착수하게 된다.

김 이사장의 후임으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 전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등을 거쳐 조달청장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최 전 사장과 함께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이 물러나면서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장들의 물갈이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MB맨'이나 전 정권 인사로 분류된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과 우주하 코스콤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 사장은 내년 8월, 우 사장은 내년 1월까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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