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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룹 사외이사, 김&장 소속 21명 '최다'…율촌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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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룹 사외이사, 김&장 소속 21명 '최다'…율촌 2위
  • 김종혁 jhkim@csnews.co.kr
  • 승인 2013.05.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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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 법조계 인사들이 재벌 그룹 사외이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장법률사무소가 로펌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 및 CEO, 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20대 그룹의 사외이사 489명 가운데 로펌 소속 사외이사는 총 95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외이사 가운데 19.4%를 차지하는 규모다.

로펌 소속 사외이사 가운데 김&장법률사무소 출신이 총 21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최대 로펌답게 가장 많은 인원을 대기업 사외이사 자리에 이름을 걸어 놓았다.

33대 검찰 총장을 지낸 송광수 김&장법률사무소 고문은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와 두산(대표 박용만, 이재경)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며 대표적인 '실세형' 사외이사로 꼽힌다.

또 2004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전형수 고문이 신세계 이마트(대표 정용진, 허인철)에, 서울고등검찰청검사장을 맡았던 이종백 변호사는 두산건설(대표 송정호)에 자리하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김&장법률사무소 출신들은 현대자동차그룹에 6명, 두산과 CJ에 4명, SK와 신세계에 각각 2명씩 포진해 있다. 김&장 다음으로는 법무법인 율촌이 총 9명을 대기업 사외이사 자리에 앉혀 로펌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율촌의 경우 SK, 롯데, 현대중공업에 각각 2명씩 고르게 자리하고 있다. 또 포스코, 두산, CJ에도 1명씩 사외이사로 선임돼 있다. 율촌에도 쟁쟁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눈에 띈다.

롯데쇼핑(대표 신격호, 이인원, 신헌)에는 2006년 대검찰청 감찰부장, 2008년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김태현 변호사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박해성 변호사가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에 자리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들은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에 각각 2명씩, 현대중공업과 한화, SK, LG에 1명씩 총 8명이 사외이사로 임명돼 있다.

현대중공업(대표 이재성)에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노영보 대표 변호사가, KT(대표 이석채)에는 송도균 전 SBS대표이사 사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어 광장과 동인이 각각 6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화우(4명), KCL(3명), 세종(3명)의 순으로 사외이사를 배출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로펌 출신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 로펌 출신 사외이사는 15명으로 전체 15.8%의 비중을 차지했다.

SK(회장 최태원)와 삼성(회장 이건희)은 각각 12명, 10명으로 로펌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롯데(회장 신동빈)와 두산(회장 박용만)은 8명씩, CJ(회장 이재현) 7명, 신세계(회장 이명희)가 6명을 보유해 다른 그룹보다 비교적 많은 로펌 출신을 자리에 앉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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