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공공기관장을 비롯해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기관장 등 최소 100명 이상의 교체 작업이 이달을 기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주 중 올해 공공기간 경영평가 작업이 큰 틀에서 윤곽이 나올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월 111개 공공기관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 상임감사 58명의 경영실적 평가를 시작했다.
경영실적 평가는 이달 20일 종료되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기관장에게 경영실적에 따라 S, A, B, C, D, E 등급을 부여한다. ‘해임 건의’를 의미하는 E등급이나, ‘경고’인 D등급을 받으면 직접적인 기관장 교체 대상이 된다.
하지만 현재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인 만큼 올해에는 C(보통) 등급을 받아도 교체 위험 대상권에 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MB 정부 때 기관장 교체가 2008년 말과 2009년 초에 대거 이뤄졌고 지난해에 임기가 만료된 경우 교체보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을 받은 기관장이 14명에 달하는 만큼, 올해 기관장 교체는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과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 올해 이후 임기가 만료되지만 자진해서 사퇴하는 경우도 최근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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