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 대형마트의 일요일 강제 휴무가 오는 8월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국회에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맞춰 지방자치단체가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6~8월에는 대부분 점포가 일요일 휴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가 평일 휴무제를 실시할 매장이 10~20%에 그칠 것으로 보여 8월 말 이후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 384곳의 80~90% 점포가 강제 휴무해야 할 것이란 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규제 탓에 매출이 10%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요일 휴무점포가 늘어나게 되면 경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농산물을 재배하거나 수산물을 포획하는 농수산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4월 유통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대형마트는 영업제한 시간이 기존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에서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됐다. 의무휴업일 '월 3일 이내 조항'도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 월 2회'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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