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엔진 결함' 수입차 AS만 수십 번, 운전자 덜덜~
상태바
'엔진 결함' 수입차 AS만 수십 번, 운전자 덜덜~
1년 새 수리만 30여 차례 반복..."될 때까지 계속 고치는 것이 해답~"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6.05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진 결함으로 1년에 30여차례 서비스센터를 드나들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운전자가 수입차 업체 측의 무책임한 대응에 불만을 토로했다.

수입차 업체 측은 이미 원만히 해결됐다고 해명했지만 운전자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5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전 모(남)씨는 지난 2011년 9월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브랜드 지프 그랜드체로키 모델을 약 6천700만원에 구입했다. SUV모델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입소문 때문에 거금을 주고 구입하게 됐다고.

구입 후 6개월 정도 지나자 차량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행 중에 바퀴가 빠질 것 같은 심한 떨림과 소음이 발생하면서 차량 안전 장치가 작동돼 속력이 붙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

그럴때마다 엔진 체크 경고등과 여러 경고등도 동시에 들어와 서비스센터에서 조치를 받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후 1~2주가 멀다하고 같은 하자가 반복돼 정비소를 제 집 드나들듯이 오가는 등의 수고가 이어졌지만 매 번 다른 부품을 교체해 반짝 효과만 볼 뿐 근본적인 해결에 이르진 못했다.

같은 문제로 매 번 찾아가다보니 서비스센터 정비사들도 차량 하자를 인정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없었다. 엔진 문제인 것은 확실하니 차라리 엔진 교체가 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고.

공식정비센터에서도 해결이 나지 않아 본사 콜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본사 측에선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잘 받아라'라는 형식답변 뿐이었다는 것이 전 씨의 설명.

그는 "수리를 해도 최대 1개월이 지나지 않아 같은 하자가 반복되는 차량을 어떻게 운전할 수 있겠는가"라며 "지금도 저속 운전으로 출퇴근용으로만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있지만 또다시 고장이 일어날까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측은 전 씨 사례에 대해 이미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서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간략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 씨는 "해결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하자 초기 시 내놓았던 '부분 수리를 통한 원만한 해결'이라는 일방적인 주장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