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지난 4일 조사 발표한 다이어트 시리얼의 고함량 나트륨 조사 자료에대한 농심켈로그의 공식 입장을 5일 재반격했다.
컨슈머리서치는 다이어트 시리얼이 일반 시리얼보다 가격이 2배이상 비싸고 유명 스타를 동원해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나트륨 함량이 2배이상이고 열량도 낮지 않아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벗어난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농심켈로그는 전혀 다른 비빔밥, 설렁탕등과 비교하는 엉뚱한 반론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컨슈머리서치의 농심켈로그 공식입장에대한 재반박 전문
컨슈머리서치가 4일 조사 발표한 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 조사는 최근 업체들이 다이어트용이라며 유명 스타들을 기용해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가격도 2배 이상 비싸게 받는 다이어트 시리얼이 과연 일반 시리얼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를 짚어보는 보도자료였습니다.
이에 대해 농심켈로그는 다이어트 시리얼이 비빔밥 설렁탕 등 일반 식단에 비해 저 나트륨식이며 고함량 나트륨이 다이어트에 부정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컨슈머리서치는 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을 일반 식단과 비교해 언급한 적이 없으며 다만 가격이 절반이상 저렴한 일반 시리얼과 비교, 나트륨 함량이 2배 이상이고 열량도 낮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농심켈로그는 오히려 열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낮지도 않고 나트륨 함량도 2배나 높은 다이어트 시리얼이 일반 시리얼에 비해 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해명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을 일반 비빔밥이나 설렁탕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설사 농심켈로그의 주장대로 절대적인 수치로 함량이 다소 낮다 해도 이미 하루 권장량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과다한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나트륨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이려 한다면 같은 제품군내에서 값이 싸면서도 저 나트륨 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식생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스페셜K의 경우 아주 소량인 종이컵 한컵 반 분량의 40g당 나트륨 함량이 280mg이며 이를 우유에 타먹을 경우 우유의 나트륨 함량까지 더해져 결코 적지 않은 386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일반 식사인 비빔밥과 다이어트용으로 종이컵 한컵 반 분량의 스페셜K를 같이 놓고 나트륨을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반대로 비빔밥도 40g만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더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고 나트륨 식품이 비만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작년 보건복지부 연구 보고서에도 조사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이 곡물 자체를 가공한 것이어서 기본적으로 열량이 낮다고 했지만 시리얼의 당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곡물 자체 당 외에 첨가당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농심켈로그는 나트륨 과다섭취가 건강이나 다이어트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데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농심켈로그는 컨슈머리서치가 조사 발표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나트륨을 완전히 낮추기는 어렵다. 일반 시리얼은 시판된 지 오래돼 나트륨을 낮추는 과정을 거쳤으나 체중조절용 시리얼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나트륨을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최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