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민병덕 KB국민은행장<사진>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KB금융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으나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내정되자 사퇴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5일 민 행장과 임영록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등 4명의 후보를 상대로 투표를 통해 임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했다.
민 행장은 “임 내정자가 뛰어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춰 KB금융그룹을 훌륭히 이끌 것”이라며 “내가 물러나면 임 내정자가 운신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 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 30여년 동안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업통’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0년 강정원 전 행장의 후임으로 은행장을 맡아 3년만인 지난해 1조4천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국민은행을 지금의 위치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행장의 사퇴로 국민은행은 내달 12일 주주총회에서 임 내정자가 새 행장을 선임할 때까지 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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