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KB금융지주, 농협까지 차기 회장 내정자가 결정되면서 국내 6대 금융지주 수장들의 평균 연령이 6세 가량 젊어졌다.
이명박(MB)정부 시절 6대 금융지주 수장들이 모두 TK-PK(대구-경북, 부산-경남) 인사들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세대교체로 출신 지역이 다양해졌다.
7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 농협 등 국내 6대 금융지주 수장들의 평균연령이 67세에서 61세로 6세 젊어졌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내정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이 1959년생으로 평균연령을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젊은 CEO로 꼽혔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1952년생)은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과는 동갑내기이고 임종룡 내정자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1955년생)보다는 나이가 많다.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1950년생인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내정되면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1948년생)이 가장 연장자가 됐다.
세대교체 전에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이 1944년생으로 최고 연장자였다. 이어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전 회장이 1945년생, 한동우 회장,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1951년생), 김정태 회장 순으로 나이가 많았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번 세대교체는 TK-PK로 편중됐던 지주사 회장들의 출신지역도 바뀌었다.
TK-PK출신은 금융지주사 회장 6명을 독식했던 것에서 3명으로 줄었다. 이순우 내정자가 경북 경주 출신이고 , 한동우·김정태 회장이 부산 출신이다.
새로 임명된 홍기택 회장은 서울, 임영록 내정자는 강원도 영월, 임종룡 내정자는 전남 보성에 연고를 두고 있다.
한편 임종룡 내정자는 7일, 이순우 내정자는 오는 14일, 임영록 내정자는 내달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