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벌 및 CEO, 기업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대상과 농심, 오뚜기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5천857억 원, 영업이익은 960억9천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조5천775억 원에 비해 0.52% 늘었고, 영업이익은 875억8천300만 원에서 9.72%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국내 상위 19개 식품업체의 전체 매출이 3.28% 증가한데 비하면 외형성장은 부진했지만 수익성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국내 상위 19개 식품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4.55%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농심(대표 박준)은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매출은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3.5% 떨어진 5천32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6억6천800만 원 (13.73%) 늘어난 303억9천200만 원을 나타냈다.
오뚜기(대표 이강훈) 역시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오뚜기의 1분기 매출액은 4천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11억9천100만 원으로 무려 10%나 늘어났다.
대상(대표 명형섭)은 올 1분기 매출이 6천1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345억1천300만 원으로 6.13% 증가했다.
대상의 경우 장류 사업의 경쟁이 완화된데다 식자재 유통업체인 베스트코와의 시너지효과, 소재사업의 호실적으로 인해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과 오뚜기는 라면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개선된 것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
실제로 농심은 라면 시장 점유율이 71.7%까지 상승했고, 오뚜기 역시 라면 시장 점유율에서 10년 만에 삼양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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