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장 모(남.53세)씨는 유명 아웃도어 우의의 품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장 씨는 비오는 날에도 구애를 받지 않기 위해 2년 전 K2 매장에서 5만원 상당의 우의를 구입해 애용해왔다.
방수기능이 있는 제품의 특성상 일년에 두번 정도 손세탁을 해 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관했다는 것이 장 씨의 설명.
그러나 올해 우의를 입고 나간 장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옷의 안쪽에 코팅이 벗겨져 있었던 것.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코팅불량으로 방수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거란 판단에 AS를 요청했지만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방수코팅은 수선이 불가능하다’는 것.
방수기능이 없다면 우의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였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본사 측 입장에 실망했다.
장 씨는 “각별히 신경써 보관했는데 방수코팅이 벗겨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한두해 입기 위해 아웃도어를 구입하는 것도 아니고 쉽게 망가져버린 옷을 보니 어이가 없다”며 제품의 품질을 의심했다.
이에 대해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오염물질에 의해 변색된 것으로 사료되며 방수가 벗겨진 부분은 심테이프를 붙여 수선이 가능하지만 변색에 대한 수선은 따로 해야 한다"며 "변색피해는 짜깁기나 판갈이로 가능하지만 원래 색상과 달라질 수 있어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의 관리에 대해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원단이기 때문에 뜨거운물 세탁을 피해야 하며 사용 후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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