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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덩어리 가라앉은 맥주에 소비자 화들짝, 변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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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덩어리 가라앉은 맥주에 소비자 화들짝, 변질 제품?
  • 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3.06.1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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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의 유 모(남.29세)씨는 지난 주말 즐겨 마시던 맥주를 먹다가 구토를 할 뻔 했다.

아버지 생신이라 부모님, 형님, 형수 등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맥주(1.6L페트병)'를 마시다가 이상한 물질을 발견했기 때문. 한 달 전에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구입해 냉장고에 보관하던 맥주들을 모두 살펴보니 그중  3병에서 이상한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확인했다.

유 씨는 "식사를 마치고 맥주를 마시다가 보니 이상한 물질이 나오더라. 벌써 마셨던 맥주병과 아직 먹지도 않은 맥주병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고 일부는  병 밑바닥에 잔뜩 가라앉아 있었다"며 설명했다.

유 씨는 "전에도 같은 제품을 마시다가 이런 적이 있었는데 '100% 보리로 만들어서 이런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넘어갔다. 하지만 그 뒤로 이 문제가 전혀 개선이 안된 것 같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이런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맥주 성수기를 맞아 각종 맥주 관련  소비자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사례와 같은 침전물 발생은 물론 변질이나 이상한 냄새,이물질 혼입등의 민원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

침전물,변질,냄새등의 대부분 민원은  맥주 보관과 관련돼 발생하는 사안들이다.

맥주는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거나 냉동실에 넣었다 상온에  꺼낼 둘 경우 동결혼탁으로 침전물이 발생하거나 변질 이취등이 발생할 수있다. 동결혼탁이란 단백질과 수분으로 구성된 맥주의 주성분중 단백질이 응고되는 현상이다. 응고된 단백질이 부유물로 떠다니거나 바닥에 가라앉아 이물질 처럼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민원을 산다.


맥주회사에 신고할 경우 교환을 해주고 있으나 만일 모르고 먹었더라도 건강상 큰위해는 없다고 맥주회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 발생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맥주의 구매와 보관 요령이 필요하다.

맥주는 다른 주류와 달리 신선도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 '공장에서 갓 생산된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할만큼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가능한 한 최근에 생산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맥주를 구입하기 전에  병과 페트(제품 라벨 정면), 캔(제품 바닥) 등 제품에 표시된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침전물이 없더라도 품질유지기한(병과 캔 1년, 페트 6개월)이 지난 제품은 새 제품으로 무상교환받을 수있다.

일단 구입한 맥주는  4~10℃정도의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실에 오랫동안 넣어두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동결혼탁의 원인이 된다.  또한 여름철엔 햇빛이나 직사광선을 피하고 어둡고 서늘하면서도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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