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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 벤처 '속빈강정'…영업이익률 3%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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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 벤처 '속빈강정'…영업이익률 3% 바닥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6.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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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매출 1천억원이 넘는 전자상거래 분야 벤처기업들이 3% 수준의 조악한 영업이익률로 고전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던 이베이코리아(대표 박주만)가 지난해 수익성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다.


12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매출 천억 클럽에 가입한 전자상거래 분야 '톱5'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 수준의 바닥권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에 비해 무려 3.8%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로, 전체 조사대상 벤처기업 평균인 6.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천280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1.4%나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70.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1.5%포인트나 떨어졌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하면서 경쟁과열로 판매관리비가 급증한 것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판관비는 3천70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68.9%나 뛰었다. 매출의 60% 수준이다.


여타 업체들도 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저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두 번 째로 규모가 큰 예스이십사(대표 김동녕)는 같은 기간 매출(3천400억 원)은 4.3% 줄고, 영업이익(72억 원)은 38.5%나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은 2.1%로 바닥 수준이었다.

제로투세븐(대표 김정민)의 영업이익률이 그나마 가장 양호했다. 매출(2천472억 원)은 20.9% 늘고, 영업이익(122억 원)은 3% 줄어 영업이익률이 4.9%를 기록했다.


알라딘커뮤니케이션(대표 조유식)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42.9%나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6%에 그쳤다.


비즈엠알오(대표 이강덕)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 42.8% 감소해, 영업이익률 0.7%로 5개 업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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