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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vs 하나금융, STX그룹 대손리스크에 2분기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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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vs 하나금융, STX그룹 대손리스크에 2분기 실적 '희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6.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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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공중분해 위기에 있는 STX그룹에 대한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금융지주회사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한국투자증권 이고은 연구원은 대기업 대출비중이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적어 대손충당금 리스크가 가장 적은 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반면 하나금융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과 관련 자회사에 대한 충당금 때문에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올 2분기 은행업종 실적은 대기업대출 신용위험평가로 인한 추가 충당금 전입 여부가 관건인데, KB금융은 STX그룹 관련 익스포져가 없다. KB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대출성장이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대출성장이 재개되고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수준을 거의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NIM 유지, 적은 대손리스크로 가장 안정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하반기 부동산 경기 회복시 가장 수혜주라며 목표주가 4만8천원을 유지했다. 

반면 하나금융에 대해서는 STX팬오션 충당금 때문에 2분기에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한 STX팬오션과 관련 자회사의 무담보 익스포져는 약 1천300억 원에 달하므로 이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약 1천억 원 가량 전입될 경우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약 3천700억 원)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적으로 대기업 대출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충당금 전입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다만 올 2분기 대기업대출 신용위험평가로 충당금이 증가하겠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하반기 대출성장과 NIM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나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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