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 우리나라 10대 산업에서 1위를 하는 기업의 나이로 살펴봤을 때 신세계가 84세로 최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나이는 창립 후 존속기간으로 따졌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주요 산업구조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우리나라 10대 산업에서 1위를 하는 기업의 나이(창립후 존속기간)는 평균 5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1969년 창립된 삼성전자가 45세,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47세였다. 신세계 84세, CJ 61세, LG전자 56세, SK에너지 52세, 포스코 47세, 삼성전기·현대중공업 41세 등이었다.
지난해 10월 현재 우리나라의 10대 수출품목은 10위권에 오른지 평균 23년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선박해양구조물, 철강판이 1977년 10대 수출품목에 포함돼 35년째이고, 석유제품 28년째, 자동차 및 컴퓨터 26년째, 합성수지 17년째 등으로 국내 주력산업이 고착화된 채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는 항공우주 13개사, 제약 12개사, 헬스케어 6개사, 음료 5개사, 엔터테인먼트 5개사, 소프트웨어 3개사 등이 포진해 있는데 국내 100대 기업에는 이런 업종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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