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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3남매 100%지분보유 회사, 매출액 83%가 내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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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3남매 100%지분보유 회사, 매출액 83%가 내부거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6.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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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한진그룹 오너 3세가 100% 대주주로 있는 싸이버스카이 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확실한 지원을 받으면서도 실적은 크게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의 비상장 계열사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 매출 46억9천100만 원, 영업이익 11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09년 31억 원에 비해 50.5%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2009년 35.1%에서 지난해 25.2%로 9.9%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성적만 따질 경우 매출은 전년도 49억6천300만 원보다 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억7천만 원에 비해 13.9% 줄었다.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 매출의 83.4%를 내부거래로 벌어들일 만큼 한진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결과다.


이 회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삼남매인 조현아·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에밀리리(한국명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33.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기내지 광고와 면세품 인터넷 판매를 대행하며 급성장했다. 2008년 말까지만 해도 자산규모가 22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85억 원으로 3배 가량 불어났다.


내부거래 비중은 2009년 79.3%를 기록한 이후 줄곧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2009년 35%에서 2010년에는 29.5%, 2011년 27.6%, 지난해 25.2%로 내리막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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