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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내부거래 물량 늘고…비중 3.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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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내부거래 물량 늘고…비중 3.4%p 하락
  • 장지현 기자 apple@csnews.co.kr
  • 승인 2013.06.1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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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 30대 그룹 계열의 물류업체들은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가 다소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30대 그룹 계열 물류업체 23개사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7조4천128억 원으로 전체 매출 17조3천596억 원의 42.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도의 46.1%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내부거래 전체 내부거래액이 전년도보다 2.8% 늘었지만 매출이 11% 증가한 탓에 내부거래 비중이 낮아졌다.

 


내부거래비중이 가장 많이 낮아진 곳은 동국제강 그룹의 인터지스(대표 정표화)였다. 인터지스는 100%였던 내부거래율이 지난해 41.4%로 56.6%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매출이 2011년도 1천611억 원에서 2012년도 4천498억 원으로 179.1%나 증가한 데 비해 내부거래액은 1천611억 원에서 1천860억 원으로 15.4%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차 그룹의 현대 글로비스(대표 김경배)가 뒤를 이었다. 현대 글로비스는 3조4천104억 원에서 3조2천495억 원으로 내부거래액이 크게 줄며, 내부거래 비중도 10.1%포인트 하락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외형상 내부거래가 줄었지만 범(凡) 현대가인 현대중공업그룹과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매출을 1조 원 이상 늘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오일뱅크와 1조111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오일뱅크 원유를 수송하는 데 사용할 원유운반선은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다.

현대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대표 노영돈)는 매출은 4.46%, 내부거래는 3% 증가해 내부거래 비중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외에 한진그룹의 싸이버로지텍(대표 최장림)는 내부거래비중이 4.5%포인트 낮아졌고 효성그룹의 효성트랜드월드(대표 신추)가 1.1%포인트, 롯데그룹의 롯데로지스틱스(대표 이재현)가 0.9%포인트, LG그룹의 하이비지니스로지스틱스(대표 최창욱)가 0.2%포인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CJ대한통운BND(대표 김수용) 등 12개 사는 작년에 CJ계열사로 새로이 편입돼 2012년부터 내부거래액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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