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의 네오플럭스(대표 이상하)는 지난해 매출 258억3천500만 원 가운데 내부거래액이 158억7천2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1년 365억에 비해 29.2%나 감소한 반면, 내부거래는 11.2%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네오플럭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1년의 39.1%에서 지난해 61.4%로 22.3%포인트 상승했다.
네오플럭스는 박정원 회장이 6%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총수 일가의 지분을 전부 합치면 33.28%가 된다. 나머지 지분은 두산의 네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두산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경영자문 수수료로만 135억 원을 벌어들이는 등 매출의 상당부분을 내부거래에 의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열사 경영자문 수수료만 따져도 지난해 전체 매출의 52.3%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매출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해 계열사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네오플럭스의 대주주인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3세 박용만 회장의 뒤를 이은 4세 승계자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회장은 두산건설 회장과 함께 2012년 5월 지주회사 두산의 회장을 겸임하며 박용만 그룹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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