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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사장의 종로학평 내부거래 +602% vs 부인 정명이-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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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사장의 종로학평 내부거래 +602% vs 부인 정명이-17%
  • 김종혁 기자 jhkim@csnews.co.kr
  • 승인 2013.06.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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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 현대캐피탈 정태영 일가가 최대주주인 종로학평(대표 최종학, 정기송)이 지난해 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인인 정명이 씨가 최대주주인 현대커머셜은 내부거래 비중이 소폭이나마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관련 회사로 대주주 지분이 30% 이상인 곳은 남편과 부인이 나란히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종로학평과 현대커머셜로 나타났다.


현대커머셜은 부인인 정명이(49) 씨가 4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고 종로학평은 남편인 정태영(54) 현대캐피탈 사장이 7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태영 사장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현대커머셜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정태영 사장이 부친인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으로 부터 물려받은 종로학평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14억3천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1년 2억400만 원보다 무려 601.5%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8%에서 13.1%로 껑충 뛰었다.

종로학평은 내부거래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은 109억 6천600만 원으로 전년도 113억5천900만 원에 비해 3.5% 감소했다. 반면 부인인 정명이 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커머셜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80억3천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했다.

내부거래가 줄었음에도 현대커머셜의 지난해 매출(3천243억 원)은 전년보다 6.9% 증가해 종로학평과는 정반대의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도 2.32%로 전년보다 약 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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