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20대 그룹 투자 증가율 순위…1위와 꼴찌는?
상태바
20대 그룹 투자 증가율 순위…1위와 꼴찌는?
  • 장지현 기자 apple@csnews.co.kr
  • 승인 2013.06.2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대림그룹 계열사들이 올 1분기에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반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그룹은 투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9곳이 투자를 늘렸고 11곳이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그룹은 투자 금액이 둘 다 2조5천여억원에 달하고 투자증가율도 각각59%,23.3%나 증가해 도드라졌다.

26일 금융감독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 20대 그룹 계열사 138개사 중 대림그룹 3개 계열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6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그룹 가운데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늘어난 곳은 대림과 포스코, 동부, 현대 중공업, 현대자동차, GS, 롯데 CJ, 금호아시아나 9개 그룹이고 나머지 11개 그룹은 감소했다. 대림그룹(회장 이준용)은 3개 계열사가 올 1분기 320억 원의 유무형 자산을 취득했다.

취득액은 2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작지만 증가율로는 최고 수준이었다. 포스코(회장 정준양) 11개사가 올 1분기 2조5천234억 원의 유무형자산을 취득해 전년 동기 대비 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가 조강 생산량을 2020년까지 6천5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현재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지에서 생산체제 구축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동부그룹(회장 김준기)과 현대중공업(사장 이재성)의 올 1분기 유무형 자산취득액은 각각 513억 원과 2천48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와 26% 증가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조484억 원의 유무형 자산취득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가량 늘어났다.

이는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과 철분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철강부문의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그룹(회장 허창수)은 1분기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20.2% 증가했고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9.8%, CJ그룹(회장 이재현)은 4.4%, 금호아시아나(회장 박삼구)는 2.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올 1분기에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STX그룹(회장 강덕수)으로 지난해 1분기 3천16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천100억 원으로 65%가량 감소했다.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올 1분기 유무형 자산 취득액이 6조96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5% 줄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LCD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줄며 투자액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이 37.3% 두산그룹(회장 박용만)이 32.3%의 감소율로 그 뒤를 이었다.

KT(회장 이석채)가 1분기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는데 LTE 전국망 구축 등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해 이동통신 부문 설비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투자한 탓이다.

신세계(회장 이명희)는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25.3% 줄었고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25.2%, SK(회장 최태원)가 22.1%, 한화(회장 김승연)가 20.8% 감소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투자감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의 본격 양산을 앞두고 올해 투자규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회장 구본무)와 LS(회장 구자열)은 각각 2%, 1.3% 감소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