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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금융권서도 최고 주식부자…삼성생명 지분 4조5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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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금융권서도 최고 주식부자…삼성생명 지분 4조5천억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6.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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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해도 국내 금융회사 대주주 가운데 최고의 주식부자 자리를 지켰다. 상장 금융사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11.5% 증가했고, 1천억 원 이상의 주식부자는 지난해말 6명에서 최근 7명으로 늘렀다.

29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상장 금융사 대주주 16명의 자사주 보유가치는 지난해 12월28일 6조196억 원에서 올해 6월28일 6조7천130억 원으로 11.5% 증가했다.

국내 최고의 주식부자인 이건희 회장은 금융권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삼성생명 지분 20.8%를 보유한 이 회장의 자사주 보유가치는 지난해말 3조9천153억 원에서 최근 4조4천841억 원으로 14.5% 증가했다.

삼성생명 주가가 9만4천300원에서 10만8천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5천905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 주가가 지난 연말 3만3천300원에서 최근 3만300원으로 9% 하락하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585억 원이나 감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해상 지분 21.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지분율 20.2%)이 4천683억 원으로 3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74.4%)이 4천82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김준기 동부화재 회장(7.9%)은 2천690억 원, 김광수 나이스홀딩스 회장(29.9%)은 1천120억 원,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LIG손해보험 7.1%)은 1천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광수 회장의 지분가치는 지난해말 72억 원에 불과했으나 6개월만에 15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금융권의 1천억 원대 주식부자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리 창업주 원혁희 명예회장 부인인 장인순 여사(5.5%)가 684억 원으로 8위에 올랐고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16.2%)이 577억 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22%)이 419억 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3.9%)이 303억 원을 기록했다.



또 윤경립 유화증권 회장(17.6%)은 239억 원,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12.2%)은 199억 원, 서홍민 리드코프 부회장(11.9%)은 195억 원, 푸른저축은행 구혜원 회장의 장남인 주신홍(17.2%) 씨가 85억 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26.3%)은 보유주식 가치가 36억 원에 불과했다. 고려신용정보는 주가가 올 들어 995원에서 955원으로 10.2% 떨어져 16개사 중 큰 하락세를 보였다. 16개 금융사 중 절반은 올 들어 주가가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금융사는 나이스홀딩스로 55.7%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이 2010년 100억 원, 2011년 125억 원, 지난해 132억 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우상향으로 급등세다. 이어 리드코프 주가 상승률이 41.2%, KTB투자증권이 40.8%, 메리츠금융지주가 21.2%, 푸른저축은행이 18.1%, 신영증권과 삼성생명이 각각 15.4%와 14.5%, 동부화재 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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